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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에 일하셨던 분 말씀에 따르면 

고용법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한번 채용하면 책상은 치워도 사람을 자르지는 못한다고 한다.

권고사직 받은 사람이 책상도 치웠는데 눈칫밥 먹으면서 매일 책하나 들고 와서 읽으면서 6개월을 버텼더니 인사팀에서 복직을 시켜줬다는 썰을 얘기해주더라.

 

그분 말에 따르면 결국 고용이 유연하지 않은 것이다. 

 

 

수많은 취업 컨설턴트든 뭐든 인생 컨설턴트든 그런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자기가 어떤 인생을 살 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지 계획을 세워서 거기에 맞춰서 살으라고 한다.

아니 자기가 계획한 것대로 채용 공고가 떠야 실행이 가능하지.

채용 공고 안뜨면 그대로 공백기인데 돈도 없고 뭘 하라는거 

 

실제로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봤을 때는 얼마 없을 것 같다. 정말 자기가 계획한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채용 공고가 안 뜨는데 어떻게 그렇게 산다는 말인가.

 

그런 측면에서 인생을 설계하라는 인간들은 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고용이 유연하지 않으니 채용 공고가 언제 뜰 지 모르고 인생 계획을 세워서 계획대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 한데

자꾸 계획을 세우라고 강요하더라. 계획을 안 세우면 안 될 것 같이 말하면서 말이다. 

다른 사람 말은 반만 들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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